원주고 '명사와의 만남' 특강
관리자
5,450
13.10.31

[원주]“유명인사들의 강의가 최고”

 원주고 특색프로그램 호응

◇원주고는 30일 교내 강당에서 이재구 변호사를 초청해 `명사와의 만남' 특강을 가졌다. 원주=오윤석기자

【원주】원주고가 학생들의 진로 폭을 넓히기 위해 운영한 특색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주고는 30일 교내 강당에서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고 출신 이재구 변호사를 초청해 `명사와의 만남'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7개월동안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명사와의 만남 강의는 이강후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석식 상지영서대 총장, 이용구 내과원장, 전영한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들로 강사가 구성돼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


총 11번의 모든 강의에 참여한 이상윤(1년)군은 “강의 대부분이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됐고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였다”며 “대부분의 강사가 원주고 선배들이란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3103000050

강연을 마치고 나서
-이재구 변호사-
계약금을 받았는데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계약금을 가져도 된다. 그런데 상대방이 소를 제기하였다.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1심에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이 났다. 상대방 여자가 항소를 했다.
그런데 1심에서 이겼던 사람이 저에게 와서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왜 돌려주려고 하느냐고 하자 "암이 도질 것 같다"고 했다. 상대방 여자가 동네방네 자기가 이길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고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하면서 시끄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차라리 건강을 위해서 재판을 중단하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었다.
"여러분이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돈을 돌려주고 재판을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 아니면 끝까지 재판을 하겠다 어느 쪽인지 손들어 보세요"
대대수는 재판을 계속 해야 한다고 했고, 그 사람처럼 돈을 돌려주는 것을 택하겠다고 한 학생은 의외로 적었다.
그런데 그 상대방 여자는 계약금에 이자까지 더 달라고 했다고 하자 학생들은 더 웅성거렸다. 나쁘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자 대부분이 계속 재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죽여버려야 한다는 농담도 있었다. 그래도 돌려주겠다는 학생은 몇 명밖에 없었다.
건강을 잃지 않는 것이 더 필요하고, 남의 돈을 써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실제 잠도 잘 안오고 신경을 쓰면서 식사를 못하면 건강을 잃게 된다. 암이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 어차피 남의 돈인데 그 돈을 써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다. 원금도 돌려주는데 이자정도 추가하는 것이 다를게 뭐가 있을까 라는 설명을 해 주고 다시 물어보았더니 재판을 끝내는 것을 택한 학생들이 제법 늘었다.
그래도 여전히 이자까지 요구하는 상대방 여자가 나쁘니 끝까지 재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훨씬 많았다.
아직 학생들은 나이가 어리고 몸이 건강하기 때문에 잠 못자도 좋고, 밥 못먹어도 좋지만 나이가 들고 몸이 편치 않은 사람들은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건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재판을 계속하는 것은 일부만 잃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었다.

***
위 내용은 강연 중 학생들에게 설명해 준 내용이다.

내가 쓴 칼럼의 책 제목이 "높아서 따먹지 못하는 포도는 시다"이다 . 현대인들은 항상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상대방에게 양보하고 재판에서 이겨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돈을 일부 포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현대인들의 무한한 경쟁과 욕심은 법적 분쟁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길 수 없는 일에도 돈과 노력을 퍼붇는다. 왜일까? 이기지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다. 법보다는 상식, 이겨서 빼앗아 오는 것보다는 주고 베프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끝까지 한 명도 졸지 않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고 경청하면서 솔직한 의견을 표현하면서 같이 동참하여 준 원주고등학교 후배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Managed by D-TRUST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