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아주’, 국내로펌 최초 유라시아벨트 구축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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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6

해외법률시장 개척 배경과 성과


법무법인 아주가 해외법률시장 개척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아주는 금년들어 동시다발적으로 블라디보스톡(러시아)-울란바토르(몽골)-알마티(카자흐스탄)-타쉬켄트(우즈베키스탄)-비엔나(오스트리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법률자문 업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국내 로펌 가운데 최초로 유라시아 벨트를 구축했다.


<▲사진 : 법무법인 아주가 지난달 20일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현지에서 김진한 대표변호사, 이원형 러시아 변호사 등 소속 변호사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


아주는 지난 5월 몽골을 시작으로 7월에는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9월에는 동유럽을 관장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사무소를 열었다. 연말에는 중동지역의 허브기능을 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현지 사무실을 열어‘아주의 유라시아 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주는 국내 중·대형 로펌들이 중국·베트남 등에 진출할 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법률시장의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2년동안 착실하게 준비작업을 해왔다.

기업파산·M&A·특허사건 등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아주의 해외진출은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함과 동시에 치열한 국내경쟁을 타개해 나가려는 역발상에서 비롯됐다. 법률시장개방과 관련해서 국내 다른 로펌들이 합병을 통한 덩치불리기와 전문성 강화 등에 힘을 쏟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아주는 국내 변호사 1만명 시대를 맞고 있는데다 로스쿨 시행에 따른 법조인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해 국내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 해외진출 한국기업 분쟁으로 골머리= 현재 블라디보스톡, 알마티, 타쉬켄트 등 러시아 연해주 및 중앙아시아권 등 구소련 체제하에 있었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에는 한국기업들이 건설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현지사정 및 법률에 정통한 국내 법률전문가가 없어 부동산매입, 현지 기업 운영, 회계처리 및 각종 법률행위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지의 브로커 등 비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주먹구구식의 기업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게다가 법적분쟁이 일어나 정상적인 대응도 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견제민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한국의 로펌이 우즈벡에 진출하니 너무 좋다. 우리 교민이나 기업 등의 피해감소를 위해 정확한 법률정보를 제공을 했으면 한다”며 “아주가 러시아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법률전문가들로 현지법인을 설립해 법률자문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의 거래안전은 물론 신규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다양한 해외법인과 전문인력= 아주가 유라시아 대륙에 진출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일단 현지어와 우리말에 능숙한 한국인 변호사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 또 법률시장의 제도적 진입장벽을 뚫는 일도 어려웠다. 인재들을 발굴하며 2년이 넘는 준비 끝에 각 나라 마다 유한회사와 현지법인, 개인법률사무소 등 현지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

아주는 전문인력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어권역인 극동러시아 3개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지역은 13년 경력의 러시아통 이원형 러시아 변호사를 팀장으로 김범수 변호사(한국외대 러시아어과 졸업·사법연수원 36기), 박성수(뉴욕주)·신동환 (캘리포니아주) 미국변호사, 나탈리아 이바니코바 연해주 변호사(극동대 법대교수), 자미라 파이조브나 우즈베키스탄 변호사, 알렉산더 김(타쉬켄트 SAMPI 의과대학졸업);민승기(카자흐스탄 통역대 졸업)씨 등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 변호사들과 협력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는 아파트·도로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의 건설회사와 금융기관들이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울란바토르 사무소에는 이재구(사법시험 32회, 사법연수연 22기) 변호사가 현지 변호사 및 전문통역인을 채용, 한국기업·투자자들의 법률수요를 충족시켜 주고있다. 중동부유럽을 관장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는 업무제휴 로펌인 e/n/w/c 와 같은 빌딩에 사무실을 개설, 임성훈 미국변호사가 한국기업들에게 효과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윤상원 기자 news8@lawtimes.co.kr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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